
결혼 후 한 번을 쉬지않고 달려왔다. 성경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안식을 주시려고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가슴 아픈 것은 사람에 관한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식년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많을 의지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맞다. 사실 안식년을 주신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만을 의지하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만 바라보자.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희년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1)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말라
13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갈지라
14 네 이웃에게 팔든지 네 이웃의 손에서 사거든 너희 각 사람은 그의 형제를 속이지 말라
15 그 희년 후의 연수를 따라서 너는 이웃에게서 살 것이요 그도 소출을 얻을 연수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인즉
16 연수가 많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많이 매기고 연수가 적으면 너는 그것의 값을 적게 매길지니 곧 그가 소출의 다소를 따라서 네게 팔 것이라
17 너희 각 사람은 자기 이웃을 속이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18 너희는 내 규례를 행하며 내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그 땅에 안전하게 거주할 것이라
19 땅은 그것의 열매를 내리니 너희가 배불리 먹고 거기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
22 너희가 여덟째 해에는 파종하려니와 묵은 소출을 먹을 것이며 아홉째 해에 그 땅에 소출이 들어오기까지 너희는 묵은 것을 먹으리라
23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2)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
24 너희 기업의 온 땅에서 그 토지 무르기를 허락할지니
25 만일 네 형제가 가난하여 그의 기업 중에서 얼마를 팔았으면 그에게 가까운 기업 무를 자가 와서 그의 형제가 판 것을 무를 것이요
26 만일 그것을 무를 사람이 없고 자기가 부유하게 되어 무를 힘이 있으면
27 그 판 해를 계수하여 그 남은 값을 산 자에게 주고 자기의 소유지로 돌릴 것이니라
28 그러나 자기가 무를 힘이 없으면 그 판 것이 희년에 이르기까지 산 자의 손에 있다가 희년에 이르러 돌아올지니 그것이 곧 그의 기업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29 성벽 있는 성 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30 일 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 안의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구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31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와 같이 물러 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32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들의 소유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33 만일 레위 사람이 무르지 아니하면 그의 소유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이는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받은 그들의 기업이 됨이니라
34 그러나 그들의 성읍 주위에 있는 들판은 그들의 영원한 소유지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35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빈 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너는 그를 도와 거류민이나 동거인처럼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하되
36 너는 그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여 네 형제로 너와 함께 생활하게 할 것인즉
37 너는 그에게 이자를 위하여 돈을 꾸어 주지 말고 이익을 위하여 네 양식을 꾸어 주지 말라
38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또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려고 애굽 땅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낸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39 너와 함께 있는 네 형제가 가난하게 되어 네게 몸이 팔리거든 너는 그를 종으로 부리지 말고
40 품꾼이나 동거인과 같이 함께 있게 하여 희년까지 너를 섬기게 하라
41 그 때에는 그와 그의 자녀가 함께 네게서 떠나 그의 가족과 그의 조상의 기업으로 돌아가게 하라
42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 종으로 팔지 말 것이라
43 너는 그를 엄하게 부리지 말고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44 네 종은 남녀를 막론하고 네 사방 이방인 중에서 취할지니 남녀 종은 이런 자 중에서 사올 것이며
45 또 너희 중에 거류하는 동거인들의 자녀 중에서도 너희가 사올 수 있고 또 그들이 너희와 함께 있어서 너희 땅에서 가정을 이룬 자들 중에서도 그리 할 수 있은즉 그들이 너희의 소유가 될지니라
46 너희는 그들을 너희 후손에게 기업으로 주어 소유가 되게 할 것이라 이방인 중에서는 너희가 영원한 종을 삼으려니와 너희 동족 이스라엘 자손은 너희가 피차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47 만일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은 부유하게 되고 그와 함께 있는 네 형제는 가난하게 되므로 그가 너와 함께 있는 거류민이나 동거인 또는 거류민의 가족의 후손에게 팔리면
48 그가 팔린 후에 그에게는 속량 받을 권리가 있나니 그의 형제 중 하나가 그를 속량하거나
49 또는 그의 삼촌이나 그의 삼촌의 아들이 그를 속량하거나 그의 가족 중 그의 살붙이 중에서 그를 속량할 것이요 그가 부유하게 되면 스스로 속량하되
50 자기 몸이 팔린 해로부터 희년까지를 그 산 자와 계산하여 그 연수를 따라서 그 몸의 값을 정할 때에 그 사람을 섬긴 날을 그 사람에게 고용된 날로 여길 것이라
51 만일 남은 해가 많으면 그 연수대로 팔린 값에서 속량하는 값을 그 사람에게 도로 주고
52 만일 희년까지 남은 해가 적으면 그 사람과 계산하여 그 연수대로 속량하는 그 값을 그에게 도로 줄지며
53 주인은 그를 매년의 삯꾼과 같이 여기고 네 목전에서 엄하게 부리지 말지니라
54 그가 이같이 속량되지 못하면 희년에 이르러는 그와 그의 자녀가 자유하리니
55 이스라엘 자손은 나의 종들이 됨이라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이요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5장은 안식년과 희년(Jubilee)이라는 독특한 제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경제, 사회, 신앙생활의 근본 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은 단순한 농경 법칙을 넘어, 창조주 하나님과 피조물, 그리고 이웃 간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는 거대한 신학적 청사진을 제시합니다.
1. 안식년: 땅의 쉼과 하나님의 주권 (1-7절, 18-22절)
안식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6년 동안 땅을 경작하고 제7년에는 땅을 쉬게 하는 제도입니다.
성경적 근거와 해설: 이 규례의 핵심은 레위기 25장 4절의 땅이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는 명령에 있습니다. 이는 십계명의 안식일 규정을 토지에 적용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땅의 진정한 주인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임을 고백하게 합니다. 인간은 땅을 소유하여 무한정 착취할 권리가 없으며, 땅도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쉼을 누려야 한다는 생태신학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또한, 파종하지 않은 해에 자라난 소출은 땅주인의 독차지가 아니라 남종, 여종, 품꾼, 그리고 가축과 들짐승이 함께 먹어야 했습니다(6-7절). 이는 사유 재산의 절대성을 제한하고, 공동체의 약자와 생태계를 배려하는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드러냅니다.
역사, 사회적 배경 고대 근동 사회에서 휴경은 지력을 회복하기 위한 농법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안식년은 전국적인 차원에서 동시에 시행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20-22절에서는 파종하지 않으면 무엇을 먹느냐는 현실적 질문에 대해, 하나님께서 제6년에 3년 치 소출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안식년은 인간의 노동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에 의존하는 믿음의 훈련 기간이었다고 주석합니다.
2. 희년: 자유와 회복의 선포 (8-17절)
희년은 일곱 번의 안식년이 지난 다음 해, 즉 50년째 되는 해의 대속죄일(7월 10일)에 선포됩니다.
성경적 근거와 해설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10절). 여기서 자유(히브리어 '데로르')는 단순한 해방이 아니라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완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팔린 땅은 원주인에게 돌아가고, 종으로 팔린 자는 가족에게로 돌아갑니다. 주석가들은 희년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불평등(빈부 격차, 노예화)을 주기적으로 초기화(Reset)하는 하나님의 혁명적인 제도라고 평가합니다.
구속사적 의미 신학적으로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표합니다.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님은 주의 은혜의 해(희년)를 전파하기 위해 오셨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종 되었던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해 참된 자유를 얻고, 잃어버렸던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회복하는 것이 영적인 희년의 성취입니다.
3. 토지법: 영구한 소유권의 부정 (23-28절)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23절).
성경적 근거와 해설 이 구절은 레위기 토지법의 대헌장과도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은 매매의 대상인 투기 상품이 아니라, 하나님께 빌려 쓰는 기업(inheritance)이었습니다. 따라서 땅을 판다는 것은 소유권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다음 희년까지 남은 햇수의 경작권을 파는 개념이었습니다.
고엘(Go'el) 제도: 가난하여 땅을 판 경우, 가까운 친족(고엘, 기업 무를 자)이 그 값을 대신 치르고 땅을 되찾아 주어야 했습니다. 이는 공동체가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책임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룻기에서 보아스가 룻을 위해 행한 일이 바로 이 고엘 제도의 실천입니다.
4. 가옥 거래 규정 (29-34절)
성경은 성벽이 있는 성 안의 가옥과 성벽이 없는 마을의 가옥을 구별합니다.
역사, 사회적 배경 성벽 있는 성 안의 가옥은 1년 안에 무르지 못하면 영구히 구매자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는 도시의 주거지가 상업적 용도나 단순 거주지로서 농경지(기업)와는 성격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반면, 성벽 없는 마을의 가옥은 농토와 같이 취급하여 희년이 되면 원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거주지와 생계수단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위 사람의 성읍은 예외적으로 언제든지 무를 수 있게 하여, 종교적 직무를 수행하는 그들의 생존권을 특별히 보호했습니다.
5. 가난한 형제와 종에 대한 대우 (35-55절)
성경적 근거와 해설: 가난한 형제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이자를 받지 말고, 양식을 빌려줄 때 이익을 취하지 말라고 명합니다(35-37절). 이는 경제 활동의 목적이 이윤 추구가 아니라 형제의 생존 보호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또한 동족이 가난하여 종으로 팔리더라도 그를 노예처럼 부리지 말고 품꾼이나 동거인처럼 대우하며, 희년에는 반드시 놓아주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 그들은 내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들이니(42절, 55절). 이스라엘 백성은 본래 바로의 종이었으나 하나님이 값을 치르고 사신 하나님의 종들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을 영구히 소유하거나 가혹하게 부리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되었습니다.
결론 및 묵상
레위기 25장은 하나님이 우리 삶의 모든 영역(시간, 물질, 관계)의 주인이심을 선포합니다. 안식년과 희년은 인간의 탐욕을 멈추고(Stop),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Trust), 이웃의 잃어버린 권리를 회복시켜 주는(Restore) 사랑의 실천입니다.
이는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재물을 내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 청지기 의식과, 경제적 약자를 향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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