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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레위기 27장 _말씀은 헛함이 없다.

몇년 전 성경통독을 하다가 레위기에서 넘어졌다. 몇 번을 넘어가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어려운 단어들과 반복되는 제사들에서 지루함이 느껴졌고, 예수님이 산제물이 되셨는데 왜 구약의 제사를 알아야하는가?라는 생각은 레위기 통독을 더욱 힘들게 했다. AI를 통해 어려운 부분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되면서 마침내 오늘 레위기를 통독하게 되었다. 레위기 통독을 마치면서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제사는 행위가 자체가 아니라 제사의 이유, 방법과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깨달음이 있었지만, 정작 내 삶속에서 그대로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매일 묵상을 통해 조금씩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살아가길 원하고 바란다. 처음에는 성경적 지식을 쌓는 것이 재밌어서 시작한 말씀 묵상이지만, 말씀을 통해 그리고 그 깨달음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오늘도 살아역사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서원 예물의 값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3   네가 정한 값은 스무 살로부터 예순 살까지는 남자면 성소의 세겔로 은 오십 세겔로 하고
4   여자면 그 값을 삼십 세겔로 하며
5   다섯 살로부터 스무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이십 세겔로 하고 여자면 열 세겔로 하며
6   일 개월로부터 다섯 살까지는 남자면 그 값을 은 다섯 세겔로 하고 여자면 그 값을 은 삼 세겔로 하며
7   예순 살 이상은 남자면 그 값을 십오 세겔로 하고 여자는 열 세겔로 하라
8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9   사람이 서원하는 예물로 여호와께 드리는 것이 가축이면 여호와께 드릴 때는 다 거룩하니
10   그것을 변경하여 우열간 바꾸지 못할 것이요 혹 가축으로 가축을 바꾸면 둘 다 거룩할 것이며
11   부정하여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못할 가축이면 그 가축을 제사장 앞으로 끌어갈 것이요
12   제사장은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이 제사장의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3   만일 그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라
14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집을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제사장이 그 우열간에 값을 정할지니 그 값은 제사장이 정한 대로 될 것이며
15   만일 그 사람이 자기 집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자기 소유가 되리라
16   만일 어떤 사람이 자기 기업된 밭 얼마를 성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하면 마지기 수대로 네가 값을 정하되 보리 한 호멜지기에는 은 오십 세겔로 계산할지며
17   만일 그가 그 밭을 희년부터 성별하여 드렸으면 그 값을 네가 정한 대로 할 것이요
18   만일 그 밭을 희년 후에 성별하여 드렸으면 제사장이 다음 희년까지 남은 연수를 따라 그 값을 계산하고 정한 값에서 그 값에 상당하게 감할 것이며
19   만일 밭을 성별하여 드린 자가 그것을 무르려면 네가 값을 정한 돈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할지니 그리하면 그것이 자기 소유가 될 것이요
20   만일 그가 그 밭을 무르지 아니하려거나 타인에게 팔았으면 다시는 무르지 못하고
21   희년이 되어서 그 밭이 돌아오게 될 때에는 여호와께 바친 성물이 되어 영영히 드린 땅과 같이 제사장의 기업이 될 것이며
22   만일 사람에게 샀고 자기 기업이 아닌 밭을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렸으면
23   너는 값을 정하고 제사장은 그를 위하여 희년까지 계산하고 그는 네가 값을 정한 돈을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려 성물로 삼을지며
24   그가 판 밭은 희년에 그 판 사람 곧 그 땅의 원주인에게로 되돌아갈지니라
25   또 네가 정한 모든 값은 성소의 세겔로 하되 이십 게라를 한 세겔로 할지니라

처음 난 가축
26   오직 가축 중의 처음 난 것은 여호와께 드릴 첫 것이라 소나 양은 여호와의 것이니 누구든지 그것으로는 성별하여 드리지 못할 것이며
27   만일 부정한 짐승이면 네가 정한 값에 그 오분의 일을 더하여 무를 것이요 만일 무르지 아니하려면 네가 정한 값대로 팔지니라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것
28   어떤 사람이 자기 소유 중에서 오직 여호와께 온전히 바친 모든 것은 사람이든지 가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무르지도 못하나니 바친 것은 다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함이며
29   온전히 바쳐진 그 사람은 다시 무르지 못하나니 반드시 죽일지니라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
30   그리고 그 땅의 십분의 일 곧 그 땅의 곡식이나 나무의 열매는 그 십분의 일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
31   또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십일조를 무르려면 그것에 오분의 일을 더할 것이요
32   모든 소나 양의 십일조는 목자의 지팡이 아래로 통과하는 것의 열 번째의 것마다 여호와의 성물이 되리라
33   그 우열을 가리거나 바꾸거나 하지 말라 바꾸면 둘 다 거룩하리니 무르지 못하리라
34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

 

레위기 27장은 레위기의 부록과도 같은 장입니다. 26장에서 언약에 대한 축복과 저주로 결론을 맺은 후, 27장이 덧붙여진 것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삶과 물질의 영역에서 구체화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서원(Vow)과 십일조에 대한 규례를 다루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의 거룩함과 서원의 신중함을 강조합니다.

1. 사람을 드리는 서원과 값의 결정 (1-8절)

성경적 근거 사람이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서원했을 때, 그 사람 자체를 제물로 바칠 수는 없으므로(인신 제사 금지), 그에 상응하는 몸값을 성소에 드려야 했습니다. 이를 속전이라고도 합니다.

사회, 역사적 배경과 해설 본문에 제시된 남녀노소의 몸값(세겔) 차이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차별이 아니라, 당시 농경 사회에서의 노동력의 가치를 반영한 것입니다. (고든 웬함, Gordon Wenham)

  • 20세~60세 남자: 50세겔 (가장 왕성한 노동력)
  • 20세~60세 여자: 30세겔
  • 유아(5세 이하)와 노인(60세 이상): 노동력이 낮으므로 값이 낮게 책정됨.

가난한 자를 위한 배려 (8절)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서원자가 가난하여 정한 값을 감당할 수 없으면 제사장이 그의 형편대로 값을 정하게 했습니다. 이는 헌금이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중심과 형편에 맞게 드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보여줍니다.

2. 가축에 대한 서원 (9-13절)

정결한 짐승(제물로 드릴 수 있는 것)을 서원했다면 그것은 거룩한 것이 되어 무르거나 바꿀 수 없습니다. 만약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바꾸려 하면 둘 다 거룩한 것이 되어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니다. 부정한 짐승(제물로 드릴 수 없는 것, 예: 나귀)을 서원했다면 제사장이 정한 값에 5분의 1(20%)을 더하여 돈으로 대신 드릴 수 있었습니다.

3. 집과 토지에 대한 서원 (14-25절)

집과 밭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릴 수 있었습니다.

토지 무르기와 희년의 관계 밭을 드리는 규례는 레위기 25장의 희년 제도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땅의 가치는 땅 자체의 가격이 아니라, 희년까지 남은 기간 동안 거둘 수 있는 소출(씨 뿌리는 양)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만약 서원한 밭을 되찾고 싶으면(무르려면) 정한 값에 5분의 1을 더해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 드린 것을 다시 가져가는 것을 쉽게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서원의 신중함을 기하게 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매튜 헨리)

4. 처음 난 것과 온전히 바친 것 (26-29절)

초태생(처음 난 것) 가축의 첫 새끼는 이미 하나님의 소유(출애굽기 13장)로 규정되어 있으므로, 이를 별도로 서원하여 드릴 생색내기용 예물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는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특별한 헌신인 것처럼 포장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헤렘(Herem, 온전히 바친 물건) 28-29절의 온전히 바친 것은 히브리어로 헤렘이라고 하며, 이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봉헌되어 다시는 인간의 용도로 돌아올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무를 수도 없고, 사람의 경우(예: 가나안 정복 전쟁 시의 적군) 반드시 죽여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심판권을 대행하거나 전적인 봉헌을 의미하는 엄중한 규례입니다.

5. 십일조 규례 (30-34절)

땅의 십일조 땅의 씨나 나무의 열매의 10분의 1은 여호와의 것이니 여호와의 성물이라고 선포합니다(30절). 십일조는 내가 번 것의 일부를 기부하는 개념이 아니라, 모든 소유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고 그중 하나님의 몫을 구별하여 드리는 신앙 고백입니다.

가축의 십일조 목자가 지팡이 아래로 양을 통과시킬 때 열 번째 것마다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했습니다. 이때 우열을 가리거나 바꾸지 못하게 했는데, 이는 계산하거나 인색한 마음을 품지 말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의미입니다.


레위기 전체 결론 및 묵상

34절은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이니라로 끝을 맺습니다. 레위기는 제사(예배)로 시작하여 삶의 성결을 거쳐, 물질의 헌신(서원과 십일조)으로 완성됩니다.

레위기 27장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줍니다.

  1. 서원의 신중함: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은 감정에 치우쳐 함부로 하지 말고, 한번 정한 것은 신실하게 지켜야 합니다(전도서 5:4-5).
  2. 하나님의 주권 인정: 몸, 가축, 집, 땅, 소산물 등 모든 삶의 영역이 하나님의 것임을 십일조와 서원을 통해 고백합니다.
  3. 형편에 맞는 헌신: 하나님은 액수의 많고 적음보다, 가난한 자도 자신의 힘에 닿는 대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로써 레위기 공부를 마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하기 위해 구별된 삶을 살라(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레위기의 대주제가 질문자님의 삶에 깊이 뿌리내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