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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여호수아 11장_믿음으로 주님만 신뢰.

하나님 마음이 편할 날이 없습니다. 나이가 드니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니 더욱 주님을 찬양하게 하소서. 주님 바라보게 하소서. 기도하게 하시고, 마음을 더 내어놓게 하소서. 남은 시간까지도 최선을 다하고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는 부족하니 주님께서 함께하여 주소서. 

가나안 북방을 취하다
1   하솔 왕 야빈이 이 소식을 듣고 마돈 왕 요밥과 시므론 왕과 악삽 왕과
2   및 북쪽 산지와 긴네롯 남쪽 아라바와 평지와 서쪽 돌의 높은 곳에 있는 왕들과
3   동쪽과 서쪽의 가나안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산지의 여부스 족속과 미스바 땅 헤르몬 산 아래 히위 족속에게 사람을 보내매
4   그들이 그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나왔으니 백성이 많아 해변의 수많은 모래 같고 말과 병거도 심히 많았으며
5   이 왕들이 모두 모여 나아와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 가에 함께 진 쳤더라
6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이맘때에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 넘겨 주어 몰살시키리니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
7   이에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함께 메롬 물 가로 가서 갑자기 습격할 때에
8   여호와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기 때문에 그들을 격파하고 큰 시돈과 미스르봇 마임까지 추격하고 동쪽으로는 미스바 골짜기까지 추격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쳐죽이고
9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여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로 살랐더라
10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머리였더니 그 때에 여호수아가 돌아와서 하솔을 취하고 그 왕을 칼날로 쳐죽이고
11   그 가운데 모든 사람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고 또 하솔을 불로 살랐고
12   여호수아가 그 왕들의 모든 성읍과 그 모든 왕을 붙잡아 칼날로 쳐서 진멸하여 바쳤으니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이 하였으되
13   여호수아가 하솔만 불살랐고 산 위에 세운 성읍들은 이스라엘이 불사르지 아니하였으며
14   이 성읍들의 모든 재물과 가축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탈취하고 모든 사람은 칼날로 쳐서 멸하여 호흡이 있는 자는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으니
15   여호와께서 그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

여호수아가 취한 지역
16   여호수아가 이같이 그 온 땅 곧 산지와 온 네겝과 고센 온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지와 평지를 점령하였으니
17   곧 세일로 올라가는 할락 산에서부터 헤르몬 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의 바알갓까지라 그들의 왕들을 모두 잡아 쳐죽였으며
18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
19   기브온 주민 히위 족속 외에는 이스라엘 자손과 화친한 성읍이 하나도 없고 이스라엘 자손이 싸워서 다 점령하였으니
20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러 온 것은 여호와께서 그리하게 하신 것이라 그들을 진멸하여 바치게 하여 은혜를 입지 못하게 하시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멸하려 하심이었더라
21   그 때에 여호수아가 가서 산지와 헤브론과 드빌과 아납과 유다 온 산지와 이스라엘의 온 산지에서 아낙 사람들을 멸절하고 그가 또 그들의 성읍들을 진멸하여 바쳤으므로
22   이스라엘 자손의 땅에는 아낙 사람들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고 가사와 가드와 아스돗에만 남았더라
23   이와 같이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온 땅을 점령하여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에 따라 기업으로 주매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여호수아 11장의 구조

여호수아 11장은 가나안 남부 정복(10장)에 이어, 가나안 북부 연합군과의 전쟁과 가나안 정복 전쟁의 전체적인 마무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구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 1절 - 9절: 하솔 왕 야빈을 중심으로 한 북부 연합군의 결성과 메롬 물가 전투
  • 10절 - 15절: 북부의 중심지인 하솔의 함락과 모세의 명령에 대한 여호수아의 순종
  • 16절 - 23절: 온 이스라엘 영토 정복에 대한 요약과 전쟁의 종식(안식)

역사적 및 사회문화적 배경

하솔(Hazor)의 역사적 위상

본문 10절은 하솔은 본래 그 모든 나라의 우두머리였다고 기록합니다. 고고학적 발굴 결과에 따르면, 당시 하솔은 가나안 지대에서 가장 거대한 도시 국가였습니다. 다른 성읍들이 평균 5~10에이커 수준이었던 것에 반해, 하솔은 약 200에이커에 달하는 거대한 상하부 도시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주석 학자들은 하솔 왕 야빈이 가나안 북부의 여러 소국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던 최고 권력자였다고 설명합니다. 야빈이라는 이름은 특정 개인의 이름일 수도 있으나, 애굽의 바로처럼 하솔 왕 계보의 공식 칭호(Dynastic Title)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롬 물가와 가나안의 군사력

북부 연합군이 집결한 메롬 물가는 갈릴리 호수 북서쪽에 위치한 고원 지대의 수원지입니다. 이 지역은 평탄하고 넓은 지형을 가지고 있어서, 본문 4절에 언급된 가나안의 핵심 전력인 말과 병거를 운용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당시 가나안의 철 병거는 청동기 시대 후반의 최첨단 무기로, 보병 중심의 이스라엘 군대에게는 심리적으로나 군사적으로 엄청난 위협이었습니다.

주요 본문 해설 및 학계의 견해

1. 말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 (6절, 9절)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약속하시며 여호수아에게 탈취한 말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살라버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군사학적 관점에서 보면 이는 전리품을 통해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할 기회를 스스로 버리는 비합리적인 행동입니다.

  • 성경적 근거: 신명기 17장 16절에서 하나님은 왕 된 자에게 말을 많이 두지 말라고 이미 명령하셨습니다.
  • 학자들의 해설: 칼빈(John Calvin)을 비롯한 개혁주의 주석가들은 이 명령이 이스라엘이 세상의 군사력이나 무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하시기 위한 영적 훈련이었다고 설명합니다. 기동력을 상징하는 말의 힘줄을 끊는 것은 눈에 보이는 조건보다 하나님의 주권을 우선시하는 철저한 신앙적 결단을 의미합니다.

2. 하솔 성읍만 불태운 이유 (13절)

여호수아는 하솔 성읍을 불태웠으나, 산 위에 건축된 다른 성읍들은 불태우지 않았습니다.

  • 역사적배경: 당시 산 위에 세워진 성읍들은 견고한 방어기지이자 이스라엘이 앞으로 들어가 살아야 할 주거 공간이었습니다. 따라서 무분별한 파괴를 피한 것입니다.
  • 주석적 해설: 그러나 하솔을 불태운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큽니다. 하솔은 가나안 북부 우상숭배와 정치 권력의 중심지(우두머리)였습니다. 영적 오염의 근원지를 완전히 소멸함으로써, 가나안의 종교적 문화와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단호한 선포였습니다.

3. 마음이 완악하여진 가나안 주민들 (20절)

본문은 가나안 왕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러 나온 것이 여호와께서 그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 결과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출애굽 당시 바로의 마음이 완악해졌던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 성경적 근거: 창세기 15장 16절에서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 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즉, 여호수아 시대에 이르러 그들의 죄가 심판의 잔에 가득 찼음을 뜻합니다.
  • 학자들의 해설: 많은 신학자는 이를 하나님의 무자비함이 아니라 공의로운 심판의 관점으로 이해합니다. 가나안 족속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 사역(홍해 사건, 요단강 도하, 여리고성 함락) 소문을 듣고도 회개하거나 화친을 청하지 않고(기브온 주민 제외),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기로 스스로 선택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한 의지를 그대로 내버려 두심(유기)으로써 공의를 실현하신 것입니다.

영적 교훈과 하나님의 뜻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여호수아 11장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본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온전한 순종이 승리의 길입니다. 15절은 여호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전쟁의 승리는 군사력의 우위가 아니라,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에서 비롯됩니다.

둘째, 세상의 병거를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눈앞에 가득한 해변의 모래 같은 적들과 병거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끊어내야 할 세상적인 의지의 대상(말의 힘줄)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십니다.

셋째, 약속의 성취 끝에는 참된 안식이 있습니다. 23절은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고 결론을 맺습니다. 이 정복과 안식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도들이 누리게 될 영원한 영적 안식(히브리서 4장)을 예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