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것에 마음을 두라.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을 높이자. 오직 주님만이 홀로 높임을 받으소서. 하나님을 높이는 자가 되게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자가 되게 하소서.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처럼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감사로 받아들이는 지혜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이 주신 날을 시간을 아끼며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하소서. 주의 언약을 바라며 주 안에서 살게 하소서.

아삽의 마스길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9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도다
10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율법 준행을 거절하며
11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과 그들에게 보이신 그의 기이한 일을 잊었도다
12 옛적에 하나님이 애굽 땅 소안 들에서 기이한 일을 그들의 조상들의 목전에서 행하셨으되
13 그가 바다를 갈라 물을 무더기 같이 서게 하시고 그들을 지나가게 하셨으며
14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빛으로 인도하셨으며
15 광야에서 반석을 쪼개시고 매우 깊은 곳에서 나오는 물처럼 흡족하게 마시게 하셨으며
16 또 바위에서 시내를 내사 물이 강 같이 흐르게 하셨으나
17 그들은 계속해서 하나님께 범죄하여 메마른 땅에서 지존자를 배반하였도다
18 그들이 그들의 탐욕대로 음식을 구하여 그들의 심중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으며
19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여 말하기를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
20 보라 그가 반석을 쳐서 물을 내시니 시내가 넘쳤으나 그가 능히 떡도 주시며 자기 백성을 위하여 고기도 예비하시랴 하였도다
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듣고 노하셨으며 야곱에게 불 같이 노하셨고 또한 이스라엘에게 진노가 불타 올랐으니
22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때문이로다
23 그러나 그가 위의 궁창을 명령하시며 하늘 문을 여시고
24 그들에게 만나를 비 같이 내려 먹이시며 하늘 양식을 그들에게 주셨나니
25 사람이 힘센 자의 떡을 먹었으며 그가 음식을 그들에게 충족히 주셨도다
26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27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 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 같이 내리셨도다
28 그가 그것들을 그들의 진중에 떨어지게 하사 그들의 거처에 두르셨으므로
29 그들이 먹고 심히 배불렀나니 하나님이 그들의 원대로 그들에게 주셨도다
30 그러나 그들이 그들의 욕심을 버리지 아니하여 그들의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31 하나님이 그들에게 노염을 나타내사 그들 중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도다
32 이러함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여 그의 기이한 일들을 믿지 아니하였으므로
33 하나님이 그들의 날들을 헛되이 보내게 하시며 그들의 햇수를 두려움으로 보내게 하셨도다
34 하나님이 그들을 죽이실 때에 그들이 그에게 구하며 돌이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35 하나님이 그들의 반석이시며 지존하신 하나님이 그들의 구속자이심을 기억하였도다
36 그러나 그들이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37 이는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였음이로다
38 오직 하나님은 긍휼하시므로 죄악을 덮어 주시어 멸망시키지 아니하시고 그의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며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아니하셨으니
39 그들은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음이라
시편 78편 1절에서 39절까지의 내용은 이스라엘의 광야 역사를 통해 인간의 완악함과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권위 있는 주석적 관점과 성경적 근거를 바탕으로 1부를 해설합니다.
1. 세대 전수의 사명과 역사의 목적 (1절-8절)
시인은 이 시를 시작하며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라고 선포합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마스길(Maskil), 즉 지혜를 깨닫게 하는 훈계입니다.
- 성경적 근거: 신명기 6장 4-9절(쉐마)의 정신을 계승합니다. 조상들의 실패와 하나님의 능력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명령입니다.
-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누구인지를 규명하는 정체성의 근간입니다.
- 해설: 역사를 가르치는 목적은 7절에 명시된 것처럼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게 하기 위함입니다. 인간의 자랑을 위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이 신뢰의 대상임을 가르치는 것이 기독교 교육의 본질입니다.
2. 에브라임의 실패와 망각 (9절-11절)
9절에서 에브라임 자손은 무기를 갖추고도 전쟁의 날에 물러갔다고 기록합니다.
- 주석적 설명: 칼빈(John Calvin)을 비롯한 학자들은 이를 특정한 전투(실로의 함락 등)에 국한하기보다, 북이스라엘의 영적 배교와 불신앙을 상징하는 것으로 봅니다.
- 사회·문화적 배경: 에브라임은 이스라엘 지파 중 가장 유력한 지파였으나, 그들은 육체적 강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해설: 신앙의 승리는 무기의 유무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에 달려 있습니다. 그들이 물러난 근본 원인은 11절에 나오듯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이한 일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3. 광야의 기적과 탐욕에 의한 불신앙 (12절-31절)
이 단락은 출애굽의 기적(홍수, 구름 기둥, 반석의 생수)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이스라엘의 원망을 다룹니다.
- 성경적 근거: 민수기 11장의 다베라와 기브롯 핫다아와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 주석적 설명: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물을 주실 수 있는지(능력)를 시험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탐욕을 채워줄 수 있는지(의지)를 시험했습니다. 19절의 하나님이 광야에서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라는 질문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습니다.
- 해설: 하나님은 메추라기를 보내어 그들의 욕구를 채워주셨으나, 이는 축복이 아니라 심판이었습니다. 31절에 기록된 것처럼 진노가 임한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공급하심보다 자신의 욕망을 앞세웠기 때문입니다.
4. 반복되는 죄와 하나님의 긍휼 (32절-39절)
이스라엘은 징계를 받을 때는 회개하는 듯 보였으나, 그 마음은 정함이 없었습니다(37절).
- 역사적·신학적 배경: 인간의 회개가 얼마나 일시적이고 가식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33절의 그들의 날들을 허망하게 보내게 하시며라는 표현은 불신앙으로 인해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세월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뜻: 가장 놀라운 대목은 38절과 39절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패역함을 아시면서도 진멸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육체이며 가고 다시 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기 때문입니다.
- 해설: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신실함에 근거하지 않고, 오직 인간의 비참함을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자비(Hesed)에 근거합니다.
본문 1부의 요약 조상들의 역사는 우리에게 거울과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실패는 지식의 부족이 아니라 마음의 완악함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오래 참으시나, 우리는 그 참으심을 멸시하지 말고 오직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는 것이 1부의 핵심 교훈입니다.
이제 1부의 내용을 통해 우리 내면의 완악함을 돌아보았다면, 이어지는 2부에서는 이러한 실패 속에서도 어떻게 하나님께서 다윗이라는 등불을 준비하시는지 살펴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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