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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시편 34편_I'm nothing.

잘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잘 되고 있을 때도 모든 것이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기를 원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한다. 자신이 다 잘해서 그런 것이라 착각한다. 교만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자. 오직 주님만 의지하자. 50이다. 이제 하늘 나라에 갈 때까지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살자. I'm nothing.

제 34 편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1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4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5   그들이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내었으니 그들의 얼굴은 부끄럽지 아니하리로다
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7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8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11   너희 자녀들아 와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너희에게 가르치리로다
12   생명을 사모하고 연수를 사랑하여 복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뇨
13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
14   악을 버리고 선을 행하며 화평을 찾아 따를지어다
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그들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16   여호와의 얼굴은 악을 행하는 자를 향하사 그들의 자취를 땅에서 끊으려 하시는도다
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18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20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
21   악이 악인을 죽일 것이라 의인을 미워하는 자는 벌을 받으리로다
22   여호와께서 그의 종들의 영혼을 속량하시나니 그에게 피하는 자는 다 벌을 받지 아니하리로다

시편 34편에 대한 주해와 묵상을 나누겠습니다. 이 시편은 다윗의 생애 중 가장 비참하고 수치스러웠던 순간을 배경으로 하지만, 동시에 가장 깊은 신뢰와 찬양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요청하신 대로 학자들의 견해와 주석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데 초점을 맞추어 해설해 드립니다.

1. 역사적, 문화적, 문학적 배경

표제어: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이 사건의 역사적 배경은 사무엘상 21장 10-1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울 왕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던 다윗은 적국인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피신합니다. (주석가들은 표제어의 '아비멜렉'은 애굽의 왕을 '바로'라고 부르듯 블레셋 왕을 부르는 일반적인 공식 칭호이거나, 아기스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해석합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는 등 미친 사람 행세를 하여 겨우 목숨을 건집니다. 철저히 자존심이 무너지고 낮아진 상황 속에서, 자신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후 부른 찬양이 바로 이 시편입니다.

문학적 특징 (답관체 기법) 이 시는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의 순서대로 각 절의 첫 단어가 시작되는 답관체(Acrostic)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구약 학자들은 이러한 형식이 하나님의 선하심과 구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온전하게' 찬양하겠다는 문학적 의도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이스라엘 회중들이 쉽게 암기하여 삶의 교훈으로 삼게 하려는 지혜 문학적 목적을 지닌다고 설명합니다.

2. 본문 해설과 신학적 의미

전통적인 주석가들은 이 시편을 내용의 흐름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해설합니다.

첫째, 구원의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 간증과 찬양 (1-7절) 다윗은 스스로를 '곤고한 자'(비천하고 무력하여 억눌린 자)라고 고백합니다. 그가 부르짖었을 때 여호와께서 들으셨고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습니다. 특히 7절의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친다"는 표현은, 홀로 적진에 떨어져 극도의 두려움에 떨던 다윗을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군대와 같이 호위하셨음을 깨닫고 드리는 생생한 신앙의 고백입니다.

둘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으로의 초청 (8-14절) 다윗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중들을 향해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8절)라고 초청합니다. 주석 성경들은 여기서 '맛보다'라는 단어가 단순한 지식적 동의나 교리적 앎이 아니라, 삶의 구체적인 고난과 기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하는 영적 지각을 의미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교훈합니다. 그것은 곧 혀를 악에서 금하고, 입술을 거짓에서 지키며, 악을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는 것(13-14절)입니다. 즉, 진정한 신앙은 내면의 감정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윤리와 언어 생활, 관계의 평화로 증명되어야 함을 가르칩니다.

셋째, 의인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돌보심 (15-22절) 이 시편에서 말하는 '의인'은 결점이 없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고자 몸부림치는 자를 뜻합니다. 의인에게도 고난이 많지만(19절), 여호와께서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십니다(18절). 특히 20절의 "그의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서 하나도 꺾이지 아니하도다"라는 말씀은 일차적으로 다윗이 뼈가 으스러질 것 같은 위기 속에서도 온전히 보호받았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신약의 관점에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뼈가 꺾이지 않을 것에 대한 구속사적 예언의 성취(요한복음 19장 36절)로 해석되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3. 하나님의 뜻과 묵상

이 시편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하나님의 뜻은 명확합니다.

가장 낮아진 자리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 다윗이 침을 흘리며 미치광이 행세를 해야 했던 참담하고 수치스러운 순간에도 하나님은 그를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바닥을 치고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질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일은 '곤고한 자의 부르짖음'이며, 하나님은 그 신음 소리를 결코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체험하는 신앙과 일상의 순종 하나님은 우리가 머리로만 지식을 쌓아 자랑하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고난 속에서 기도를 통해 주어지는 위로와 구원의 은혜를 내 삶의 자리에서 직접 '맛보고 경험'하기를 원하십니다. 더 나아가 그 은혜를 입은 자답게, 내 혀를 다스리고 이웃과 화평을 누리는 거룩한 삶의 실천을 요구하십니다.

마음이 상한 자를 찾으시는 은혜 하나님은 세상에서 스스로 강하고 지혜롭다고 여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절감하고 마음이 꺾인 자(상한 자), 눈물로 회개하는 자를 가까이하십니다. 고난은 우리를 부서지게 하지만, 그 부서짐의 틈 사이로 하나님의 온전한 위로가 스며듭니다.


시편 34편은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기복적인 신앙을 넘어, 고난 중에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철저히 신뢰하라는 거룩한 부르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