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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시편91편_주는 나의 피난처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나의 모든 답이 되시는 하나님, 내가 오늘도 주를 기억하며,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불만이 많지만, 기도로 나아갑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예수님의 방법으로 세상을 살아갑니다. 함께하사 능히 감당할 마음을 주세요. 

제 91 편
1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2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3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4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에 피하리로다 그의 진실함은 방패와 손 방패가 되시나니
5   너는 밤에 찾아오는 공포와 낮에 날아드는 화살과
6   어두울 때 퍼지는 전염병과 밝을 때 닥쳐오는 재앙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7   천 명이 네 왼쪽에서, 만 명이 네 오른쪽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하지 못하리로다
8   오직 너는 똑똑히 보리니 악인들의 보응을 네가 보리로다
9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10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11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12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13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15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16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시편 91편은 고난과 위기의 때에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보호를 가장 강력하게 노래하는 시 중 하나입니다. 이 시의 해설을 위해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 칼빈(John Calvin), 그리고 엑스포지터스 성경 주석(Expositor's Bible Commentary) 등의 견해를 바탕으로 그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

1. 지존자의 은밀한 곳과 전능자의 그늘 (1-2절)

이 서두는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묘사하는 네 가지 핵심 단어(은밀한 곳, 그늘, 피난처, 요새)를 제시합니다.

  • 성경적 근거: 시편 27:5, 32:7
  • 해설: 주석가들은 은밀한 곳(Heb. sether)을 단순한 장소가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친밀함으로 해석합니다. 칼빈은 이를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영적 안전지대로 보았습니다.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산다는 것은 고대 근동의 뜨거운 태양 볕으로부터 보호받는 나그네의 형상을 빌려온 것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돌보심 아래 거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2. 올무와 전염병으로부터의 건지심 (3-10절)

저자는 성도가 직면하는 구체적인 위협들(사냥꾼의 올무, 심한 전염병, 밤의 공포, 낮의 화살)을 나열합니다.

  • 사회/문화적 배경: 고대 사회에서 사냥꾼의 올무는 예상치 못한 음모나 속임수를, 전염병은 인간의 힘으로 제어할 수 없는 재앙을 상징합니다.
  • 해설: 4절의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라는 표현은 암탉이 새끼를 날개 아래 품는 모습(신명기 32:11)을 연상시킵니다. 이는 하나님의 보호가 단순히 기계적인 방어막이 아니라, 지극히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학자들은 화살이나 전염병이 닥치지 않는다는 선언을 마술적인 면제권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성도의 영혼을 해칠 수 없다는 절대적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3. 천사들의 수종과 승리 (11-13절)

하나님께서 사자(천사)들을 명하여 성도의 길을 지키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 성경적 근거: 마태복음 4:6 (사탄의 인용), 히브리서 1:14
  • 해설: 사탄은 광야에서 예수님을 시험할 때 이 구절을 인용하여 하나님을 시험하게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주석 성경들은 이 약속이 자신의 의지로 위험에 뛰어드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길을 걷는 자에게 주어지는 동행의 약속임을 강조합니다. 13절의 사자와 독사를 밟는 행위는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만물에 대한 통치권을 상징합니다.

4.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와 응답 (14-16절)

시의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형식으로 바뀝니다.

  • 해설: 하나님은 보호의 이유를 그가 나를 사랑한즉, 그가 내 이름을 안즉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지식적 습득이 아니라 히브리어 야다(Yada)의 개념으로, 깊은 관계적 경험을 뜻합니다.
  • 신학적 결론: 하나님의 뜻은 성도가 단순히 물리적 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있지 않고, 환난 중에서 하나님과 함께함(15절)을 경험하고 그의 구원을 보는 것에 있습니다. 장수(16절)는 구약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상징이며, 궁극적으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으로 이어집니다.

요약 및 묵상

시편 91편은 지식의 유희를 위한 시가 아닙니다. 이 시의 목적은 우리가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나의 피난처라고 입술로 고백하며, 그분의 주권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이 시가 우리에게 고난이 아예 없을 것이라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고난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음을 확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본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