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솔로몬이 성경에 기록된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없이 약한 인간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때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움직이신다. 부족하고 나약한 나를 매일 돌아보며, 나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 여호화를 바라보자.

솔로몬의 시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3 의로 말미암아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4 그가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5 그들이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그는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내리리니
7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8 그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사는 자는 그 앞에 굽히며 그의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조공을 바치며 스바와 시바 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모든 왕이 그의 앞에 부복하며 모든 민족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12 그는 궁핍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
13 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며 궁핍한 자의 생명을 구원하며
14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구원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 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5 그들이 생존하여 스바의 금을 그에게 드리며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항상 기도하고 종일 찬송하리로다
16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것의 열매가 레바논 같이 흔들리며 성에 있는 자가 땅의 풀 같이 왕성하리로다
17 그의 이름이 영구함이여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
18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찬송하며
19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온 땅에 그의 영광이 충만할지어다 아멘 아멘
20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
시편 72편은 제왕시(Royal Psalm)의 정점이자, 표제어에 솔로몬의 시라고 명시된 두 편의 시 중 하나입니다. 이 시는 표면적으로는 지상 왕의 통치를 위한 기도문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의와 평강을 가져오실 메시아 왕국을 대망하는 구속사적 의미를 지닙니다.
1. 구조적 배경과 문맥적 특징
시편 72편은 시편 제2권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20절에서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그치니라고 언급하며 다윗 언약(사무엘하 7장)의 성취를 간구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이를 솔로몬보다 더 큰 이(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예언적 찬양으로 해석했습니다.
2. 구절별 주석 및 해설
공의로운 통치의 간구 (1-4절)
- 성경적 근거: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공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1절)
- 해설: 여기서 판단력(Mishpat)과 공의(Tzedakah)는 왕의 개인적 덕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서 기원한 것입니다. 주석가 칼뱅(John Calvin)은 왕이 스스로 법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대행하는 통로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는 것(4절)은 성경적 정의의 핵심이며, 이는 당시 고대 근동의 왕들이 강함만을 숭상하던 문화와 정반대되는 거룩한 통치 철학입니다.
영원하고 보편적인 통치 (5-11절)
- 성경적 근거: 해가 있을 동안에도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도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5절)
- 해설: 솔로몬의 통치는 40년에 그쳤으나, 본문은 해와 달이 있는 한 지속될 영원성을 노래합니다. 이는 역사적 솔로몬을 넘어선 메시아적 예언입니다. 6절의 벤 풀 위에 내리는 비 같은 은혜는 생명을 살리는 왕의 자애로움을 묘사하며, 8절부터 11절까지 언급되는 타르시스, 스바, 에바 등의 지명은 온 세상 열방이 메시아 앞에 굴복할 것을 예표합니다.
긍휼과 대속의 왕 (12-15절)
- 성경적 근거: 그들의 생명을 압박과 강포에서 속량하리니 그들의 피가 그의 눈앞에서 존귀히 여김을 받으리로다 (14절)
- 해설: 세상의 군주들은 백성의 피를 수단으로 삼으나, 이 왕은 백성의 피를 보배롭게 여깁니다. 속량(Redemption)이라는 표현은 구속주로서의 메시아의 사역을 직접적으로 보여줍니다. 옥스퍼드 원어 성경 주석은 이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단순한 자선이 아니라 왕의 신성한 의무임을 명시한 것이라 설명합니다.
번성과 영원한 찬양 (16-19절)
- 성경적 근거: 산 꼭대기의 땅에도 곡식이 풍성하고... 그의 이름이 해와 같이 장구하리로다 (16-17절)
- 해설: 땅의 풍요는 하나님의 복이 임했음을 나타내는 가시적 증거입니다. 마지막 송영(18-19절)은 이 모든 영광이 왕 개인이 아닌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하며 마무리됩니다.
3. 신학적 결론 및 영적 교훈
시편 72편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은 명확합니다.
첫째, 참된 권위는 섬김과 공의에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지도자가 약한 자의 눈물을 닦아줄 때 그 통치를 견고하게 하십니다.
둘째, 모든 지상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나라를 향한 그림자입니다. 솔로몬의 영화도 결국 쇠퇴했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이 시를 읽으며 지식을 얻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마음의 보좌에 공의로운 왕이신 주님을 모시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인 의와 평강과 희락이 우리의 삶을 통해 이 땅에 흘러가게 하는 것이 이 말씀을 주신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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