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하나님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니 주님의 뜻에 따라 결단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주님 밖에는 내가 따를 자가 없으며, 주님만이 나의 마음을 아시오니 나의 마음에 평안을 주소서.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여두둔의 법칙에 따라 부르는 노래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이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공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그들이 그를 그의 높은 자리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6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시편 62편은 인간의 수단이나 세상의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는 절대적 신뢰를 노래하는 비탄과 신뢰의 시입니다. 이 시는 다윗이 환난 중에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학자들은 이 시의 핵심 키워드를 오직(Hebrew: Ak)이라는 단어에서 찾습니다.
1. 하나님만 바라는 잠잠한 신뢰 (1-4절)
시인은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을 바라는 상태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잠잠하다는 것은 단순히 말을 안 하는 상태가 아니라, 마음의 모든 요동을 그치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 신학적 근거: 존 칼빈(John Calvin)은 이 대목에서 시인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억제하고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을 기다리는 믿음의 정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 문화적 배경: 반석, 구원, 요새라는 표현은 고대 근동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합니다. 깎아지른 듯한 바위산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피난처를 상징하며, 이는 곧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2. 영혼을 향한 자기 권면 (5-8절)
시인은 자기 영혼을 향해 다시 한번 하나님만을 바라라고 명령합니다. 1절에서는 상태를 서술했다면, 5절에서는 의지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
- 성경적 해설: 8절의 마음을 토하라라는 표현은 기도의 본질을 보여줍니다. 주석학자들은 이를 그릇의 물을 쏟아붓듯 자신의 모든 고통과 염려를 하나님 앞에 숨김없이 드러내는 행위로 해석합니다.
- 하나님의 뜻: 우리가 고난 중에 침묵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일하실 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며, 동시에 마음을 토하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피난처이심을 인정하기 위함입니다.
3. 세상의 헛됨과 하나님의 권능 (9-12절)
마지막 단락에서는 인간의 무력함과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대비시킵니다.
- 역사 및 사회적 배경: 9절의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저울에 달면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라는 구절은 당시 상거래에서 사용되던 저울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자나 낮은 자나 하나님 앞에서는 존재의 근거가 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 성경적 교훈: 10절은 포악이나 탈취, 즉 부정한 방법으로 얻은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소유가 늘어날수록 하나님보다 재물을 의지하게 되는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통찰입니다.
- 결론적 선언: 11절과 12절은 권능과 인자함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실 능력(권능)이 있으시면서도 동시에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는 분(인자함)입니다.
묵상을 돕는 질문
이 시편을 통해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은 명확합니다. 내 삶을 흔드는 위기 상황에서 내가 진정으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상의 배경입니까, 아니면 오직 하나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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