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맘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얼핏 도와주려는 것 같지만,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말투에 기분이 상한다. 또 어떤 이는 단편을 보고 모든 걸 다 아는 것처럼 말한다. 그들이 나의 기분을 상하게 하더라도 나는 나의 길을 간다. 주께 대하듯 하자.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께서 이끄시리라.

제 43 편
1 하나님이여 나를 판단하시되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에 대하여 내 송사를 변호하시며 간사하고 불의한 자에게서 나를 건지소서
2 주는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시거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슬프게 다니나이까
3 주의 빛과 주의 진리를 보내시어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거룩한 산과 주께서 계시는 곳에 이르게 하소서
4 그런즉 내가 하나님의 제단에 나아가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께 이르리이다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수금으로 주를 찬양하리이다
5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시편은 앞선 42편과 본래 하나의 시였을 것으로 많은 학자(알렉산더 로스, 데릭 키드너 등)들이 견해를 같이합니다. 두 시편은 구조와 후렴구가 동일하며, 43편에는 시의 제목이 따로 붙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소망의 근거를 하나님께 두는 과정을 성경적, 역사적 배경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공의로운 판결을 구하는 간구 (1-2절)
시인은 대적들로부터 억울한 송사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여기서 경건하지 아니한 나라라는 표현은 단순히 이방 민족을 뜻할 수도 있으나, 문맥상 하나님의 언약을 저버린 불의한 자들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성경적 근거: 시인은 하나님을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자신의 의로움이 아닌,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전적으로 의존하겠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 역사 및 문화적 배경: 고대 근동에서 왕이나 신에게 판결을 구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입니다. 시인은 세상의 법정이 아닌, 우주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나를 변호하소서( Vindicate me )라고 호소하며 공의로운 통치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2. 빛과 진리를 통한 인도 (3-4절)
가장 핵심적인 간구는 고난에서의 탈출 자체보다 하나님의 거룩한 산, 즉 성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 주의 빛과 주의 진리: 주석가들은 이를 하나님의 인격적인 속성이자, 시인을 성소로 안내하는 전령(Messenger)으로 해석합니다. 어둠(고난) 속에 있는 시인에게 하나님의 계시와 신실하심만이 바른 길을 안내하는 등불이 됩니다.
- 제단에 나아감: 구약의 제사 제도에서 제단은 죄 사함과 화목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시인이 하나님을 나의 큰 기쁨의 하나님이라 부르는 것은, 환경의 변화보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에서 오는 본질적인 기쁨을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영혼을 향한 선포 (5절)
시편 42편과 43편의 대미를 장식하는 후렴구입니다. 시인은 낙심한 자신의 영혼을 객관화하여 스스로에게 명령합니다.
-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히브리어로 소망은 단순히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확실한 것을 기다리는 인내를 뜻합니다.
-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현재 상황은 비탄 중에 있으나, 장차 구원하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미리 드리는 선제적 찬양입니다. 이것이 지식에 머물지 않고 삶으로 나타나는 참된 경건의 모습입니다.
요약 및 묵상
시편 43편은 고난의 현장에서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보여줍니다. 학자들은 이 시가 포로기 혹은 압살롬의 반역기 등 구체적인 배경을 가질 수 있다고 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빛과 진리가 우리를 인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Bi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편45편_헌신 (0) | 2026.03.09 |
|---|---|
| 시편44_모든 것이 은혜 (0) | 2026.03.08 |
| 시편42편_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0) | 2026.03.06 |
| 시편41편_주께 대하듯 (0) | 2026.03.05 |
| 시편40편_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1) | 2026.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