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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레위기 3_하나님께 나아가는 화목제사

1장의 번제는 '전적인 헌신'을 의미하고 2장의 소제는 '충성과 감사'를 의미한다면 화목제는 하나님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평화와 교제'를 상징한다. 

  • 교제와 나눔: 번제는 제물 전체를 태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지만, 화목제는 기름(Fat)과 콩팥 등 내장의 일부만 태워 하나님께 드리고, 가슴과 뒷다리는 제사장에게, 나머지 고기는 제사 드리는 자와 그 이웃이 함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식탁에서의 공동 식사를 의미합니다.
  • 자원하는 제사: 화목제는 의무적인 제사가 아니라, 감사하거나 서원할 때 드리는 자발적인 제사였습니다(레 7장).

학자들의 견해: 구약학자 고든 웬함(Gordon Wenham)은 화목제를 "하나님과의 평화로운 관계가 확립되었음을 축하하는 제사"라고 정의하며, 이것이 예배의 즐거움과 축제적 성격을 보여준다고 설명합니다.

2. 제물의 종류와 드리는 방법 (1-16절)

화목제는 제물의 종류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A. 소(Cattle)를 드릴 때 (1-5절)

  • 암수 구별 없음: 번제(1장)는 '수컷'만 가능했으나, 화목제는 '수컷이나 암컷' 모두 가능했습니다. 이는 구원의 은혜와 하나님과의 교제에 남녀의 차별이나 빈부의 격차가 없음을 시사합니다.
  • 안수와 피 뿌림: 제물 머리에 안수하여 죄를 전가하거나 동일시하고, 제사장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려 생명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B. 양(Sheep)을 드릴 때 (6-11절)

  • 소와 마찬가지로 암수 구별이 없으며, 특히 '미골(꼬리뼈)에서 벤 기름진 꼬리'를 강조합니다. 고대 근동의 양들은 꼬리에 양질의 지방이 축적되는 종이 많았기에, 가장 귀한 부위로 여겨졌습니다.

C. 염소(Goat)를 드릴 때 (12-16절)

  • 절차는 소나 양과 동일합니다.

3. 핵심 신학적 주제: 기름과 피

레위기 3장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하나님께 드리는 '부위'에 대한 엄격한 규정입니다.

① 모든 기름(Fat)은 여호와의 것 (3-4, 9-10, 14-16절)

하나님께서는 고기를 원하신 것이 아니라, 내장에 덮인 기름, 콩팥, 간에 덮인 꺼풀을 불사르라고 하십니다.

  • 가장 좋은 것: 고대 이스라엘 문화에서 짐승의 '기름(suet)'은 힘과 풍요, 그리고 가장 좋은 부분(The Best)을 상징했습니다.
  • 내장(The Inward Parts): 콩팥과 내장의 기름은 생명체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합니다. 이는 인간의 가장 깊은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드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 하나님의 식물: 성경은 이것을 "화제로 드리는 음식(food)"(11, 16절)이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이 실제로 배가 고프신 것이 아니라, 성도가 드리는 중심(마음)을 기쁘게 받으신다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②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17절)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 (레 3:17)

  • 피(Blood): 피는 생명 그 자체이므로(레 17:11), 생명의 주권자인 하나님께만 돌려져야 합니다. 이는 생명 경외 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 기름(Fat):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의 몫이기에 인간이 취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최상의 것을 먼저 구별하여 드리는 신앙 고백입니다.

4. 우리에게 주는 영적 교훈 (적용)

이 말씀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깨달아야 할 하나님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화목 제물이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었으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화목 제물이 되어 주심으로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롬 5:1, 엡 2:14). 우리는 이 은혜에 늘 감사해야 합니다.
  2. 예배의 기쁨과 교제: 화목제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는 축제였습니다. 참된 예배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 회복뿐만 아니라, 형제자매와의 수평적 나눔과 화해로 완성됩니다.
  3. 가장 귀한 것을 드리는 삶: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라는 말씀처럼, 내 삶의 가장 에너지 넘치는 부분, 가장 귀한 시간과 마음을 하나님께 우선적으로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남은 찌꺼기가 아니라 '첫 것'과 '기름진 것'을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번제와 소제 화목제 비교 

구분 1장: 번제 (Burnt Offering) 2장: 소제 (Grain Offering) 3장: 화목제 (Peace Offering)
히브리어 올라 (Olah)(올라가다, 승강하다) 민하 (Minchah)(선물, 조공, 충성) 셸라밈 (Shelamim)(평화, 온전함, 보상)
핵심 주제 전적인 헌신과 속죄(하나님의 진노를 달램) 충성과 감사, 봉사(삶의 열매를 드림) 화평과 친교(Koinonia)(감사와 서원)
제물의 종류 수컷 가축 (소, 양, 염소)또는 비둘기 (형편에 따라) 고운 가루, 기름, 유향(누룩과 꿀 금지, 소금 필수) 암수 구별 없음 (소, 양, 염소)비둘기는 제외됨 (나눌 고기가 적음)
드리는 방법 가죽을 제외한 모든 것을제단 위에서 태움 한 웅큼(기념물)만 태우고 나머지는 태우지 않음 기름(Fat)과 콩팥만 태움(내장에 덮인 기름)
하나님의 몫 전부 (100%)(향기로운 냄새) 기념물 (한 웅큼)과 유향 모든 기름(Fat)(가장 귀한 것)
제사장의 몫 가죽 (Skin) 나머지 전부(지극히 거룩한 것) 가슴(요제)과 오른쪽 뒷다리(거제)
드리는 자의 몫 없음 없음 나머지 고기 전부(이웃과 함께 식사)
영적 의미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자아의 완전한 부인 "성령 안에서의 성품과 봉사"노동과 삶의 헌신 "하나님 및 이웃과의 평화"성만찬, 교제, 나눔
  1. 사람이 만일 화목제의 희생을 예물로 드리되 소로 드리려거든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 앞에 드릴찌니
  2.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제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3. 그는 또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4.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5. 아론의 자손은 그것을 단 윗 불 위에 있는 나무 위 번제물 위에 사를찌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 만일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는 화목제의 희생이 양이면 수컷이나 암컷이나 흠 없는 것으로 드릴찌며
  7. 만일 예물로 드리는 것이 어린 양이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8. 그 예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9. 그는 그 화목제의 희생 중에서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 그 기름 곧 미려골에서 벤바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0.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 불사를찌니 이는 화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식물이니라
  12. 만일 예물이 염소면 그것을 여호와 앞으로 끌어다가
  13. 그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앞에서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은 그 피를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14. 그는 그 중에서 예물을 취하여 여호와께 화제를 드릴찌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에 붙은 모든 기름과
  15.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과 함께 취할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을 단 위에 불사를찌니 이는 화제로 드리는 식물이요 향기로운 냄새라 모든 기름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7. 너희는 기름과 피를 먹지 말라 이는 너희 모든 처소에서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1. 제사의 순서가 주는 교훈 (The Order of Offerings) 성경이 이 순서대로 제사를 배치한 것은 영적인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 번제(헌신/속죄)가 가장 먼저입니다: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나를 온전히 드리는 헌신 없이는 그 어떤 봉사(소제)나 교제(화목제)도 불가능합니다.
  • 소제는 번제와 함께 드려졌습니다: 헌신된 마음(번제)은 반드시 삶의 행위와 봉사(소제)로 이어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 화목제는 그 결과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번제), 삶이 드려질 때(소제), 비로소 참된 평화와 기쁨의 잔치(화목제)를 누릴 수 있습니다.